증권사 '홍콩 ELS'도 손실률 48%대…100억원대 손실

지웅배 기자 2024. 1.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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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H지수 ELS, 주가연계증권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우려됐던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 판매된 상품들도 손실이 확정되기 시작됐습니다.

지웅배 기자, 증권사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손실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어제(9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 등 4개 증권사가 판매한 상품에서 1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원금 대비 손실률은 48%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48.6%, NH투자증권이 48.1% 이 밖에 하나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비슷한 수준의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차별 구체적인 손실률은 각 사의 홈페이지나 MTS에 수시로 공시됩니다.

홍콩H지수 ELS를 주로 판매한 KB국민은행 역시 어제 50%대 손실률을 기록해 4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올 상반기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고 있죠?

[기자]

ELS는 특정 주가지수에 연동된 증권으로 만기 때 가입 당시와 비교해 지수가 70%를 넘으면 원금과 높은 이자를 돌려주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마저 손실을 볼 수 있는 고위험 파생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홍콩H지수 ELS 상품 판매가 집중됐던 지난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최근 항셍지수는 반토막이 나면서 대규모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만기인 홍콩H지수 ELS 규모는 10조2천억원으로 이 중 증권사 물량이 1조2천억원가량입니다.

금감원은 상품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와 관련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는 3월까지는 결론이 나올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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