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140억달러에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팽동현 2024. 1. 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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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IT 분야에서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됐다.

HPE(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네트웍스를 140억달러(약18조4800억원)에 인수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거래는 절차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료 후 통합된 HPE 네트워크사업부문은 라미 라힘(Rami Rahim) 주니퍼네트웍스 CEO(최고경영자)가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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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IT 분야에서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됐다.

HPE(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네트웍스를 140억달러(약18조4800억원)에 인수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에 따라 주당 40달러에 전액 현금거래로 인수하는 최종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날 WSJ(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알려지기 전 보통주 종가에서 약 32% 프리미엄을 더한 액수에 해당한다.

거래는 절차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료 후 통합된 HPE 네트워크사업부문은 라미 라힘(Rami Rahim) 주니퍼네트웍스 CEO(최고경영자)가 이끌게 된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시스코시스템즈와 오랜 기간 경쟁해온 전문업체로,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생성형AI 열풍에 따라 관련 역량을 더욱 키우고 있다. HPE는 2009년 쓰리콤, 2015년 아루바를 인수하는 등 네트워크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 '그린레이크'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HPE 측은 "HPE와 주니퍼의 상호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결합함으로써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AI 네이티브 환경을 선도하는 역량과 함께 HPE의 엣지 투 클라우드 전략이 더욱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HPE에 따르면 주니퍼와의 결합으로 고성장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전환하고 고수익 네트워킹사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수익성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2023 회계연도 기준 HPE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한 HPE 네트워크사업부문은 주니퍼를 품으면서 약 31%로 비중 확대, 이로써 HPE 전체 영업이익의 56%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안토니오 네리 HPE CEO는 "HPE의 주니퍼 인수는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AI 네이티브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세계를 연결함으로써 고객을 위한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도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니퍼의 경쟁자인 시스코는 SIEM(보안정보·이벤트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공급하는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6조96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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