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 ‘정석 세단’ 주행감 더해 [김성우의 시승기-캐딜락 CT5]

2024. 1.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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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은 모처럼 행복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캐딜락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975대로, 전년도(977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캐딜락의 미래차 디자인인 '에스칼라(Escala·규모란 의미를 담은 스페인어)'는 보는 이에게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세련된 디자인의 세단을 선호하는 2030세대나,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호하는 5060세대 중장년층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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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5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은 모처럼 행복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캐딜락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975대로, 전년도(977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수입차 총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오히려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 중심에는 ‘미국식 세단’의 감성을 간직한 CT5(사진)가 있다. CT5는 미국차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동시에 세련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고전적인 미국차가 풍기는 ‘중년층’을 겨냥한 올드한 디자인 역시 옛말처럼 느껴졌다.

최근 ‘CT5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 모델’을 타고 서울 동대문구에서 강원 강릉시까지 약 500㎞ 경로를 주행하면서 CT5의 매력을 살폈다. 시승 구간에는 당시 최대 적설량 7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영동고속도로가 포함됐다.

주행성능은 단연 빼어남 그 자체였다. 저속부터 고속까지 편안한 주행감이 발군이었다. 운전석에 앉아 악셀 페달에 발을 얹자, 차량의 엔진이 부드럽게 가열됐다. 45도 가까운 경사도의 지하주차장 언덕도 큰 RPM 소모 없이 편안하게 등반했다. 고속 주행 영역에서는 답답함 없는 가속감을 선보였다.

차량에 탑재된 2.0ℓ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에 최대 토크 35.7㎏·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엔진은 캐딜락 고유의 기술력을 투입하면서,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1500rpm의 낮은 RPM 영역에서도 최대 토크를 뿜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속에서도 부드러운 주행감, 고속에서의 안정감 있는 가속력의 비결이다.

눈길에서는 차량에 탑재된 ‘눈길(스노우)’ 주행 모드가 역량을 발휘했다. 눈길 모드를 작동하자 일반모드에서는 편안했던 승차감에 살짝 무게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강릉을 오고가며 눈이 쌓여진 도로에서도 차량은 아찔함 없이 순탄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이날 고속도로 구간이 많았던 시승 구간에서 나온 연비는 11.2㎞/ℓ로 준수한 편이었다.

CT5에는 강화된 보안성과 응답성을 자랑하는 제너럴모터스의 글로벌 B 일렉트릭 아키텍쳐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적용돼 차세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의 안전한 호환 능력을 제공한다.

디자인 역시 젊은 감각을 겨냥했다. 캐딜락의 미래차 디자인인 ‘에스칼라(Escala·규모란 의미를 담은 스페인어)’는 보는 이에게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에서는 세련되게 다듬어진 세로형의 헤드라이트가 강인한 인상을 주고, 전면 그릴은 화려한 크롬 장식으로 치장한 브라이트-액센티드 럭셔리 그릴을 적용(프리미엄 럭셔리 트림 기준)하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 기준 5428만원, 스포츠 트림의 경우 5921만원부터 시작된다. 세련된 디자인의 세단을 선호하는 2030세대나,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호하는 5060세대 중장년층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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