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른 모빌리티…현대차, 2028년 하늘길도 품는다(종합)[CE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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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의 또다른 볼거리는 '항공' 모빌리티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이 차세대 기체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는 등 항공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미국과 한국 등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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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사장 "2028년 한·미 모두 상용화…中 기체 사업성 글쎄"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동희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의 또다른 볼거리는 '항공' 모빌리티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리기도 했던 CES는 그동안 자동차 모빌리티 기술을 주로 선보이는 장소였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이 차세대 기체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는 등 항공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슈퍼널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컨센션센터(LVCC) 외부에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미국과 한국 등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체다. 전장 10m·전폭 15m 크기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커다란 크기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졌다.
슈퍼널은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시속 200㎞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S-A2를 개발 중이다.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만나 "항공 분야에서 없던 기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혁신적인 일"이라며 "(기체를 개발해도)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고객들이 타지 않을 것이다. 인프라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8년이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AM 시장은 슈퍼널뿐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 등도 뛰어든 분야다. CES 2024에서도 중국 샤오펑의 자회사 에어로HT가 2인승 플라잉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 사장은 "2명 정도 타는 AAM 기체는 사업성이 별로 없고 날개가 없어 비행 크루즈 효율성이 좋지 않아 사업성이 없다"며 "결국 시장에서 승자는 효율성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안전한지 등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널은 AAM 시장 퍼스트 무버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신재원 사장은 "첨단 항공 모빌티리 생태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체 개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은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전세계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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