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號 오리온 수뇌부, 신세계그룹 출신 장악력 지속 확대

주동일 기자 2024. 1.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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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내 '신세계그룹 DNA'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출신인 허인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오리온 그룹 수뇌부에서 신세계그룹 출신 임원들의 장악력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현재 오리온그룹 내 신세계 출신 임원은 허 부회장을 포함해 총 9명이다.

한국 법인 오리온과 지주회사 오리온 홀딩스의 등기 임원인 허 부회장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에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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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2024년 정기 인사서 신세계그룹 출신 2명 추가 늘어
허인철 부회장 포함 29명 지주·韓법인 임원 중 신세계 출신 9명으로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오리온그룹 내 '신세계그룹 DNA'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출신인 허인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오리온 그룹 수뇌부에서 신세계그룹 출신 임원들의 장악력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현재 오리온그룹 내 신세계 출신 임원은 허 부회장을 포함해 총 9명이다. 기존엔 7명이었지만 2024년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권오병 영업2팀장 상무와 신규 영입한 장혜진 홍보팀장 상무가 더해지며 10명에 가까운 인원이 됐다.

오리온 한국 법인과 오리온 홀딩스의 등기·미등기 임원은 총 29명(겸직 제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리온 그룹 내 신세계 그룹 출신 임원은 총 9명이다. 현재 오리온(한국 법인)과 오리온 홀딩스의 임원은 미등기 임원을 포함해 총 29명이다.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신세계 그룹 출신이 포함됐다. 이날 승진한 권오병 오리온(한국 법인) 영업2팀장은 이마트 출신이다. 신규 선임한 장혜진 오리온 홍보팀장 상무 역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기존에도 오리온 그룹엔 신세계 출신 임원 7명이 있었다. 한국 법인 오리온과 지주회사 오리온 홀딩스의 등기 임원인 허 부회장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에 근무했다.

오리온 미등기임원이자 오리온홀딩스 등기임원인 박성규 부사장(오리온 지원본부장 부사장·오리온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신세계 경영전략실 재무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재무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서울=뉴시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사진=오리온 제공)

김형석 전무(오리온 신규사업팀장·미등기)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를 맡았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이마트 생활용품담당 상무를 역임했던 한용식 전무는 오리온 해외사업팀장을 맡다 최근 퇴임했다.

오리온의 인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석순 상무(미등기)는 신세계 전략실 인사팀장(2011~2012년), 신세계 온라인사업 지원 담당(2012~2015년), 신세계푸드 인사담당 상무(2015~2020년) 등으로 신세계그룹 내에서 경험을 쌓았다.

오리온과 오리온 홀딩스의 미등기 임원인 홍순상 상무(오리온 CSR팀장·오리온홀딩스 감사팀장), 김영훈 상무(재경팀장·오리온홀딩스 경영지원팀)는 각각 신세계 센트럴시티 지원담당 상무(1994~2021년)과 신세계백화점(1996~2008년)·신세계푸드(2009~2019년) 재무팀장을 맡았었다.

이런 인사 기조와 관련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부 영입으로 새로운 유통 대기업 DNA를 수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특정 기업 출신으로만 영입 인사가 집중되다 보면, 내부적으론 조직 갈등이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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