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 거래' 나진항서 또 대형 선박 포착…탄도미사일 거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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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입출항 하는 장면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8일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북한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선체를 바짝 밀착시킨 120m 길이의 대형 선박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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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입출항 하는 장면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8일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북한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선체를 바짝 밀착시킨 120m 길이의 대형 선박이 포착됐다.
이 선박은 전날인 7일에는 이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미뤄 7~8일을 전후해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 앞에는 약 100m 길이로 적재된 컨테이너도 확인된다.
이곳에는 이에 앞서 지난 2일과 7일에도 길이 100m가 넘는 선박이 정박한 장면이 포착됐다. 1월이 시작된 지 열흘이 채 되기도 전에 3척의 대형 선박이 이곳을 드나든 것이다.
최근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포착된 선박을 통해 탄도미사일이 거래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나진항에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여개가 적재된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나진항에서 선적된 컨테이너가 러시아 선박에 실려 러시아 항구로 옮겨진 뒤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진항을 무기 거래 거점으로 지목했다.
이후 VOA는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해 8월 26일 최초 선박을 포착한 이후 2023년 한 해 동안 이 일대를 출입한 선박을 약 26척으로 추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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