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심박수까지 체크” 삼성·하만, 새로운 차량경험 선사

하만 인수 후 첫 CES 공동 전시

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한 삼성전자-하만 전시장에서 다양한 전장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과 함께 차량 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카오디오 기술에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처음으로 자사 전시장에서 하만과 함께 개발한 전장 제품을 선보이며 양사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에 전시한 하만의 전장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통신·디스플레이·칩셋 등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을 최신 운영체제(OS)로 유지해주는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가 대표적이다. 기존 차량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어려웠지만 레디 업그레이드를 사용하면 클릭 한번으로 쉽게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운전자는 차량을 사용하는 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끊임없이 최신 콘텐츠와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어 최신 차량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레디 업그레이드 어드밴스드’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레디 업그레이드보다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Ready Vision QVUE)’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레디 비전(Ready Vision)’보다 많은 정보를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동시에 제공한다. 레디 비전 큐뷰는 삼성 네오 퀀텀닷 발광다이오드(Neo 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고, 운전자가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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