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중국대사 "국가 간 경쟁은 복싱 아닌 육상…다름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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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현재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국가와 국가의 경쟁은 복싱이 아닌 육상경기여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셰펑 대사는 9일(현지시간) 카터센터의 미중수교 45주년 기념 세미나 초청 화상연설에서 "지난 45년간 중국과 미국은 비바람을 딛고 전진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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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명목 하에 다른 나라 발전 권익 박탈해선 안돼"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현재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국가와 국가의 경쟁은 복싱이 아닌 육상경기여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셰펑 대사는 9일(현지시간) 카터센터의 미중수교 45주년 기념 세미나 초청 화상연설에서 "지난 45년간 중국과 미국은 비바람을 딛고 전진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셰펑 대사는 "지난 45년간을 돌이켜보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면 이익이 되고 싸우면 손해로 협력만이 양측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 상생하는 것이 유일한 올바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셰 대사는 "미중 관계는 항상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만들어졌다"며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모순과 이견을 통제하고 △공동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인문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5년 전만해도 의견 차이는 중미 관계 발전에 방해가 안됐기 때문에 45년 후에도 중미 교류와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며 "현대사회에서 경쟁은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이 경쟁은 규칙적이고 공정한 경쟁이어야 하고 함께 발전하는 건전한 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나라의 정당한 발전 권익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며 "국가와 국가의 경쟁은 복싱 경기가 아니라 육상 경기여야 하며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누가 자신의 나라를 더 다스릴 수 있는지, 누가 지역과 세계에 안정과 번영을 기여할 수 있는지 정면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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