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 설마 이게 다?”…1인 가구 시대엔 소용량이 ‘소확행’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1.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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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세트도 소용량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축산 선물 세트는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세트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이 소용량 설 선물 세트를 들고나온 데는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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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소확행’ 세트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설날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내년 설날(2월10일) 선물 예약을 이날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20∼30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세트도 소용량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축산 선물 세트는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세트를 내놓았다. 대표 상품은 ‘한우 소확행 엄선 GIFT(22만원)’, ‘한우 소확행 정성 GIFT(19만 5천원)’, ‘한우 소확행 행복 GIFT(18만 5천원)’이고, 모두 0.6kg의 한우로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이 소용량 설 선물 세트를 들고나온 데는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가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수 중 34.5%가 1인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체 1인 가구 수 중에서도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과도 용량을 40%가량 줄였다. 20∼30대가 선호하는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에센셜’ 세트를 출시했다.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추세를 고려해 수제 약과 등 전통 디저트 선물도 준비했다.

주류 선물 세트는 위스키와 보드카, 테킬라 등 다양한 국가의 증류주 종류를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루가 셀레브레이션(9만원)’, ‘돈 훌리오1942(23만원)’, ‘기원 배치3(18만원)’ 등이 있다.

이밖에 조리된 명절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상품도 판매한다. ‘집반찬 연구소 모듬전 3종(1만 4800원)’, ‘라운드키친7 나물 5종(3만 5000원)’ 등이 있다. 또한 ‘온하루 우엉떡갈비 GIFT(5만 4000원)’, ‘한월관 곰탕 GIFT 1호(7만 7000원)’ 등 맛집 브랜드과 연계한 간편 식품 세트도 판매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특히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도 엄선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선물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유행에 맞는 이색 선물들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세트. [사진 출처=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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