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 10대 참여율은 여전히 최저

김세훈 기자 2024. 1.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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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생활체육 참여율



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62.4%를 기록했다. 60대가 생활체육에 가장 적극적인반면, 10대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조사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 체육활동)은 62.4%로 전년 61.2%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6.6%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나, 2020~2222년 평균 참여율 60.7%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 생활체육 참여율을 보면, 60대가 전년 59.6%에서 8.4%포인트 상승한 68.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10대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4.7%포인트나 낮은 47.9%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100만 원 미만인 집단이 16.7%포인트, 100~200만원 집단이 12.6%포인트 증가해 저소득층 참여율이 크게 높아졌다.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 유지 및 체력증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7.3%로 가장 높았으며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45.5%), 여가 선용(39.3%) 등이 뒤를 따랐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8.3%), 2위 민간체육시설(23.4%), 3위 기타 체육시설(9.9%, 아파트단지 체육시설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에는 간이운동장(53.0%), 체력단련장(23.2%), 수영장(8.5%) 순이었다. 민간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체력단련장(42.1%), 수영장(12.6%), 골프연습장(11.4%) 순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상 가까워서(38.3%), 시설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30.9%) 순이었으며, 반대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54.7%)가 가장 높았다.

주로 참여하는 체육종목(대상: 규칙적 참여자)



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으로 조사됐다. 등산 참여율은 전년 대비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보디빌딩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가장 큰 폭(9.2%포인트)으로 높아졌다. 수영은 2020~2022년 평균치 6.3%에서 7.7%로 상승했다. 골프(6.7%→7.1%), 체조(5.5%→6.1%), 배드민턴(4.4%→5.2%), 탁구(2.3%→4.5%) 참여율도 높아졌다. 체육 동호회(학교 동아리, 스포츠클럽 포함)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비율은 11.3%로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22.9%), 배드민턴(12.3%), 탁구(10.5%) 순이었다. 앞으로 가입하고 싶은 동호회 종목으로는 골프(12.7%), 요가·필라테스(10.7%), 수영(9.9%)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 학교체육 외 생활체육 강좌 또는 강습을 받아본 종목은 수영(23.8%), 보디빌딩(16.3%), 골프(14.5%) 순이었다.

문체부는 “생활체육 비참여 인구(32.2%)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제도(1인당 최대 5만 원 지급)시행,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국민체육센터 확충 등 생활체육 기반 구축을 강화하겠다”며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은 10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정스포츠클럽과 연계를 강화하고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프로그램과 방과 후 스포츠 교실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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