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약진+러 특수' 中, 日 제치고 자동차 최대 수출국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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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23년은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한 해가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중국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것은 휘발유차를 건너뛰고 전기차에 집중한 중국 산업 정책의 승리라고 WSJ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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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전기차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된 중국 차량이 526만 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본산 자동차 수출보다 거의 100만 대 더 많은 것이다.
일본은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400만 대 미만의 차량을 해외로 수출했다.
이에 따라 2023년은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한 해가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를 떠나자 러시아에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년(약 16만 대)보다 약 5배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업체별로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에 등극한 비야디(BYD)의 선전이 돋보였다. BYD는 지난해 해외 판매량이 24만2000대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세계 자동차 업계의 강자였던 일본, 독일, 한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것은 휘발유차를 건너뛰고 전기차에 집중한 중국 산업 정책의 승리라고 WSJ은 평가했다. 중국은 전기차는 물론 태양광 패널,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를 휩쓸자 미국은 고율의 관세로 중국산 수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해 9월 중국산 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조치에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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