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 2024]카카오헬스케어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2월 출시…연내 일본 진출”

송혜영 2024. 1.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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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가 모바일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2월 국내에 출시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서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한국에 2월 출시하고, 일본과 미국을 타깃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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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카카오헬스케어가 모바일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2월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에 이어 올해 말 일본, 내년 말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서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한국에 2월 출시하고, 일본과 미국을 타깃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발표자로 공식 초청받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한 비상장 기업이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날 세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연합학습 기반 다기관 AI 의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을 소개했다.

황 대표는 “2030년 세계 당뇨병 인구가 6억4200만명에 이르고, 이 중 39%는 만성적인 당뇨병 관련 합병증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2조3000억달러(한화 3032조7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스타는 당뇨병 환자의 실시간 연속혈당 데이터와 본인 생활습관 데이터 연관성을 기반으로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궁극적으로 여러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의료기관이 환자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타 타깃을 만성질환으로 점차 확대해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 덱스콤, 노보노디스크, 아이센스 등과 손잡고 서비스를 개발했다. 파스타는 AI 기반 음식 인식 및 영양소 분석, 실시간 혈당 측정, 실시간 가이드, 분석 리포트, 가족과 지인 간 커뮤니티(혈당 데이터 공유 등) 기능을 탑재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진의 환자 진료 및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스타 커넥트'라는 별도 시스템을 의료기관에 제공한다. 당뇨 환자의 파스타 앱 데이터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가 연속적으로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 협력 병원 대상 연합학습 기반 AI 임상데이터 분석 및 예측 기술인 '프로젝트 델타'도 소개했다.

황 대표는 “2020년 기준 23억1400만 테라바이트의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가 존재하며, 이러한 데이터 분석 시장 크기는 2030년 1220억 달러(160조 8326억원) 규모로 예측된다”면서 “병원 등 의료기관, 제약회사 등 기업, 연구기관 등 파트너들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구글 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데이터 큐레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 기록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AI와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연구 연합인 '연구 협력 네트워크(R-Alliance)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

황 대표는 “올해 안에 구체적인 해외사업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델타와 관련해 카카오헬스케어 기술력과 국내 주요 병원 참여를 바탕으로 연구 협력 네트워크 성과가 글로벌 제약 및 테크 영역에서 아시아인 대표 데이터 셋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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