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전장사업 영역확대 및 사업간 시너지 기대-SK證

SK증권은 10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대해 전장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사업 시너지 및 미래 사업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나승두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는 액상형 실리콘렌즈 제조 기술 기반 자동차 내외장재 탑재 LED(발광다이오드) 모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었다"며 "우수AMI가 자동차 내외장재 플라스틱 사출 성형 및 증착/도장 기술 등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M&A)으로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인수한 우수AMI의 생산품목이 자동차의 브레이크 후진등, 방향지시등, 계기판 등이다. 이들 제품은 아이엘사이언스의 전방산업이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실리콘 광학렌즈 특허를 활용해 철도차량, 자동차 등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기존 헤드램프용 렌즈 소재는 플라스틱 및 유리인데 이들 대비 실리콘렌즈는 내열성과 빛 투과율 등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다.

나 연구원은 2024년은 사업부문 간 시너지로 인한 실적 성장, 미래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2024년 연결기준 아이엘사이언스의 매출액이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인수를 공시한 전장 부품기업 아이엘모빌리티(우수AMI)의 2022년 기준 매출액은 315억원이다.

그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전고체배터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리튬 음극시트 형성 기술 관련 특허출원을 마무리했다"며 "기존 리튬막 증착 기술보다 안정적인 음극시트 형성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래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