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ETF, 금리인하 기대에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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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에 주가가 짓눌렸던 리츠 ETF(상장지수펀드)가 올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꿈틀대고 있다.
특히 주가 반등 시기에는 금리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ETF보다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 ETF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가 고금리 악재에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작한 최근 3개월 동안 리츠 ETF들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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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의 묘 발휘 액티브ETF 선전
전문가 “저평가 국내 상품 유망”
지난해 고금리에 주가가 짓눌렸던 리츠 ETF(상장지수펀드)가 올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꿈틀대고 있다. 특히 주가 반등 시기에는 금리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ETF보다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 ETF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오피스, 백화점, 호텔, 주유소, 물류센터 등 투자대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 리츠보다 리츠 ETF 하나만으로도 훨씬 많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가 고금리 악재에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작한 최근 3개월 동안 리츠 ETF들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투자자금을 모아 오피스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주주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상품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만큼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최대 규모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 인프라’는 대표적인 배당형 ETF로도 꼽힌다. 최근 1년 간 수익률은 -3%로 부진했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2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상장 리츠에 더해 ‘맥쿼리인프라(비중 16.57%)’ 등 상장 인프라 펀드에도 투자한다. SK리츠(12.71%), 제이알글로벌리츠(9.77%), ESR켄달스퀘어리츠(9.36%) 등도 비중 있게 담았다.
국내 리츠 시장에 투자하는 ‘ARIRANG Fn K리츠’도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수익률은 -5%대까지 내렸지만 최근 3개월 플러스(3.83%)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가 반등 시기엔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 ETF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최근 3개월 간 4.58%를 기록하며 나머지 패시브 ETF보다 앞선 성과를 보였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해당 상품은 기초지수인 ‘iSelect 리츠 지수’를 약 70% 추종, 나머지 30% 범위는 펀드 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리츠 투자에 특화된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가 투자자문을 하고, 이에 따라 키움운용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최근 발표된 정책 변화도 액티브 ETF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범위에서 따라야 하는데, 금융당국은 이 제한을 없애 펀드매니저의 전략을 더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펀드매니저가 추가 수익을 노리는 만큼 패시브 ETF(0.25% 수준)보다 보수가 비교적 높은 편(0.52%)이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에 저평가된 국내 리츠 ETF를 사모은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상장된 리츠 ETF의 수익률 상위권을 살펴보면, 최근 한 달 사이 10%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지만 리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 달리 (주가가 흔들리기보다)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라며 “2022년 학습 효과와 이후 리츠들의 차입구조 다변화와 차입안정성 확대 등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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