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LG전자와 맞손…스마트폰·PC·TV 연동 확장

이예린 기자 2024. 1. 10.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LG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폰과 PC, TV 등 기기 간 연결을 확대한다.

구글폰은 물론,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를 이용해 LG전자의 TV와 연결도 가능하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이제 스마트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TV와 자동차, 노트북, 시계 등 기기들의 완전한 생태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소비자가전쇼서 OS 생태계 확대안 발표
올해부터 LG TV 일부에 ‘크롬캐스트’ 내장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구글 부스 전경. 연합뉴스

구글이 LG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폰과 PC, TV 등 기기 간 연결을 확대한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구글은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 제품군에 ‘크롬캐스트’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크롬캐스트는 기기 간 연결(페어링)을 도와주는 디바이스다.

우선 호텔 등에 대규모로 들어가는 LG전자 TV에 크롬캐스트가 장착된다. 일반 소비자용 TV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폰으로 보던 영화 등 영상을 개별 앱에 로그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LG전자 TV를 통해 계속 볼 수 있게 된다. 구글폰은 물론,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를 이용해 LG전자의 TV와 연결도 가능하다.

구글은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력해 이번 CES에서 선보인 각각의 TV 2종에도 크롬캐스트가 내장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TV OS의 월간활성화 기기는 약 2억2000대에 달한다.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LG전자 PC와의 연결도 강화된다.

구글은 우선 파일 공유 설루션인 ‘니어바이셰어’(Nearbby Share)를 삼성과 협력을 통해 ‘퀵 셰어’(Quick Share) 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퀵 셰어’는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파일 공유 설루션이다. 그동안 구글과 삼성이 각각 ‘니어바이셰어’와 ‘퀵 셰어’라는 이름으로 사용해 왔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구글의 체험 부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PC 제조사들과 협업해 윈도 PC에 이 ‘퀵 셰어’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 새로운 ‘퀵 셰어’ 아이콘을 탭하면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기기 목록을 볼 수 있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설정도 선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크롬북 같은 기기에 스피커와 헤드폰 등을 빠르게 찾고 연결할 수 있는 ‘패스트 페어’(Fast Pair) 기능도 확대된다. 현재까지 패스트 페어를 이용한 페어링 건수는 6억6000만 건에 달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 TV,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이제 스마트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TV와 자동차, 노트북, 시계 등 기기들의 완전한 생태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세탁기 등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기기 간 연결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번 CES에서 안드로이드가 모바일과 자동차 등을 연결하고 사진 편집과 글쓰기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예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