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D-7…스마트폰 넘어 'AI폰' 새 지평 열까
삼성전자, '온 디바이스 AI폰' 갤럭시S24 공개 예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통해 AI 경험 확대
AI 칩셋 연구조직 인원도 확충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상반기 모바일 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온 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생성형 AI 경험을 자사의 모바일 기기 제품군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갤럭시 언팩 개최지인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피카딜리 광장 등 전세계 13개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쇼 'CES2024' 개막에 맞춰 현지의 랜드마크인 '스피어'를 활용한 디지털 티징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왓 이프...? 시즌2'의 인기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를 활용해 갤럭시 AI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은 "새로운 시대가 갤럭시와 함께 온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갤럭시S24 시리즈와 AI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향후 모바일 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온 디바이스 AI 휴대전화'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온 디바이스는 기기 자체의 연산 성능만으로 AI를 구동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한다. 통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생성형 AI 등의 고성능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뛰어나고, 네트워크 등 외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포함한 자사 제품군 전반에 이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 가우스는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활용한 실시간 통화 통역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의 카메라 기능도 제공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한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삼성전자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400'이,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칩셋 모두 AI 연산에 강점을 뒀다는 특징이 있다.
램의 경우, 일반형 모델은 8GB 용량으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최대 12GB 용량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검은색 △회색 △노란색 △보라색 등 4가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온 디바이스 AI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IT 전문 외신인 샘모바일은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향후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 중 일부를 전작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중으로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등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군에 AI 기능을 추가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재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지난해 연말 시스템온칩(SoC) 설계팀 엔지니어 2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온 디바이스 AI를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연산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칩셋 개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편, AI 스마트폰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7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4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억 대를 넘긴 뒤, 연평균 83%씩 고공성장해 2027년에는 5억2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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