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니 금리 3.95%P↓···절반이 2030세대”

최희진 기자 2024. 1.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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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 지난해 이용 통계 발표
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가 10일 지난해 대환 대출 서비스 사용자 통계를 바탕으로 부문별 최고 기록을 소개하고 있다. 핀다 제공

지난해 대출 비교·대환 플랫폼에서 대출 금리를 낮추며 대출을 갈아탄 차주(대출받은 사람)는 평균 3.95%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핀다 사용자들이 갈아탄 대출액은 총 5000억원이었다.

이 중에서 저금리 대출로 갈아탄 사용자들은 금리를 평균 3.95%포인트가량 낮췄다. 또 한도를 높이며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들은 평균 1170만원의 대출을 더 받았다.

이 플랫폼에서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를 나이별로 보면 30대가 35.9%, 20대가 15.6%로 2030세대가 절반을 차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31일 비대면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 대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차주는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대출 상품을 갈아탈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가 온라인 대환 대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를 가장 많이 낮춘 사용자는 19.9%의 대출상품에서 4.56% 상품으로 갈아타 15.34%포인트 낮춘 차주”라며 “이 사용자는 중신용자였지만 이직한 회사의 재직 기간을 채우는 등 심사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해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탔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시작된 온라인·원스톱 주택담보대출 대환 대출 서비스에도 더 낮은 금리를 원하는 차주들이 몰리고 있다. 서비스 첫날부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대환 신청이 집중되면서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후 2시쯤 하루치 한도가 소진됐다.

인터넷은행은 고정·변동금리 모두 최저 연 3%대의 금리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10일 기준 고정금리 최저 연 3.66%, 변동금리 최저 연 3.67%의 대환 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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