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양대노총 위원장 만남…"정치방침 달라도 공동투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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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만나 새해에도 대정부 투쟁을 함께 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여러 차례 강조했듯 사회적 대화는 각 주체들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하고, 정부정책의 일방적 강행을 위한 통과의례로 이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노동기본권을 지키는 투쟁에 양대노총의 단일한 입장, 공동의 투쟁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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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동투쟁 성과…단결 어느 때보다 절실해"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만나 새해에도 대정부 투쟁을 함께 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위원장은 10일 오전 민주노총 직선 4기 지도부 출범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모두 재선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재선에 성공했고, 양 위원장 역시 같은 해 11월 재선했다. 두 위원장은 서로 재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양대노총은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선 저항과 투쟁,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투쟁,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를 위한 투쟁에서 힘을 합쳐 싸웠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며 "노란봉투법의 경우 대통령 거부권으로 법 시행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올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싸운다면 반드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의 추가유예 시도를 막아내는 데 있어서도 양대노총의 단호한 투쟁이 필요하다"며 "올해 예정된 총선은 한국사회 미래와 노동자의 명운이 걸려있다. 양 노총의 의사결정구조와 정치방침은 달라도, 연대의 전선을 넓게 형성하는 총선 투쟁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여러 차례 강조했듯 사회적 대화는 각 주체들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하고, 정부정책의 일방적 강행을 위한 통과의례로 이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노동기본권을 지키는 투쟁에 양대노총의 단일한 입장, 공동의 투쟁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장도 "윤석열 정권의 공격은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노동을 공격하고 파괴하려는 정권에 맞서 양대노총의 단결과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경로와 방법을 달리할지라도 목적지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해, 또 개악을 시도하고 있는 중대재해법을 지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내용이다. 오늘 자리가 공동 투쟁을 함께 모색해나가는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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