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B업계에 "회의 내용·참석자 사전 공유해달라"…내부 재무직책자에게도 청렴서약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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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윤리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그룹 직책자들로부터 '청렴서약서'를 받았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최혜령 카카오 신임 재무그룹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관련 직원들에게 청렴서약서를 받고, 변경된 업무 회의 절차를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알렸다.
최 CFO는 이메일에서 "카카오 소속 재무그룹 임직원들이 파트너사와의 공정하고 청렴한 관계 정립을 위해 협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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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윤리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그룹 직책자들로부터 ‘청렴서약서’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주요 증권사들에도 협조 요청을 구했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최혜령 카카오 신임 재무그룹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관련 직원들에게 청렴서약서를 받고, 변경된 업무 회의 절차를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알렸다.
카카오는 주요 증권사들에 ‘주요 자문사 서비스 거래 담당자 리스트 작성 요청 및 미팅, 서비스 절차 소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자문사들이 카카오와 미팅을 원할 경우 희망 날짜와 내용, 참석 구성원들을 사전에 고지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는 미팅 제안은 희망 날짜로부터 최소 7일 전에, 급박한 사정이 있다면 3일 전까지는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지난해말까지 카카오와의 주요 거래 담당자 4명의 학력과 경력, 자사와의 업무 수행 내역, 타사와의 주요 수행 업무 등도 요구했다.
최 CFO는 이메일에서 “카카오 소속 재무그룹 임직원들이 파트너사와의 공정하고 청렴한 관계 정립을 위해 협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회사 측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의 초석을 마련하고, 상장회사의 임직원으로서 주주에 대한 수탁자 책임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최 CFO가 청렴성을 강조하는 것은 위기에 빠진 카카오의 윤리규정을 강화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 CFO는 김기홍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CFO)이 게임 아이템 구매에 회삿돈 1억원을 사용해 3개월 정직·징계 조치를 받자 구원투수로 영입된 인물이다.
최 CFO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웨일코넬의학과학대학원 보건경제정책 석사를 취득하고, 숙명여대에서 회계학 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크레디트스위스(CS) 상무를 역임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중공업,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상장과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업무 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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