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소 미래 알고 싶어 왔어요”…현대차 ‘어벤저스급’ 신기술에 관람객들 감탄 연발 [CE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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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연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잖아요. 앞으로 모빌리티 업계 전반의 수소 비전을 보고 싶어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았어요."
전시장에서는 수소 및 소프트웨어 주요 실증 기술 소개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통한 인간 중심의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현대차는 전시 부스에 수소 생태계를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세 가지 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마다 실제 적용될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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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생산→활용까지 계열사 역량소개
참가자들 “현대차의 수소 사랑 알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미래모빌리티·로보틱스도 선봬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성우 기자] “대체 연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잖아요. 앞으로 모빌리티 업계 전반의 수소 비전을 보고 싶어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았어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2024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은 항공기 제작사 B사의 재직자인 랜들 오우옌은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예약을 하지 않고 부스를 찾은 오우옌은 이날 30분가량 기다려서야 부스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그만큼 이날 현대차 부스는 다양한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차는 15분 단위로 예약시스템을 받고, 예약자가 없을 경우 현장에 줄을 선 사람을 부스에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현장을 운영했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대전환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행사장 은 CES 2022 때보다 3배 넓은 2010㎡(약 607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수소 및 소프트웨어 주요 실증 기술 소개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통한 인간 중심의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현대차는 전시 부스에 수소 생태계를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세 가지 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마다 실제 적용될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을 전시했다.
우선 생산 단계 테이블에서는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들의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노력이 다뤄졌고, 저장·운송 단계 테이블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물류 비즈니스 과정이 소개됐다.
마지막 활용 단계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용도와 규모에 맞춰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했다. 더불어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독자적인 수소차량 플랫폼 기반의 수소전기트램, 현대제철이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그린스틸 생산체제도 공개됐다.
관람객들은 부스에 마련된 소개자료들을 유심히 읽으며, 다양한 수소에너지 개발 사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저장해 남겼다. 현장에서 만난 카이스트의 김재훈 연구원은 “현대차가 수소에 진심으로 임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차량을 넘어 주변의 모든 환경까지 AI와 SW로 정의하는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개념을 선보이고, 현재까지 현대차가 선보여 온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관련 기술들을 전시했다. 특히 대화형 AI 비서(LLM for Advanced Mobility), 데이터센터형 차량용 제어기(HPVC and SDV OS) 등 소프트웨어 중점기술 5가지는 영상을 통해서 다뤄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에서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공공 모빌리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개인부터 도시까지 확장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차도 다뤄졌다.
개인형 맞춤 모빌리티인 DICE와 공공 모빌리티 SPACE, 모빌리티를 공간의 개념으로 탈바꿈시킨 ‘Pavilion(파빌리온)’ 등 새로운 종류의 모빌리티 제품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를 전시하고,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류 작업을 위한 자율 로봇으로 주로 짐을 실은 트레일러와 배송용 컨테이너를 비우는 작업을 수행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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