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피 묻은 거즈 공개… "'1㎝ 열상' 가짜뉴스"

조은솔 기자 2024. 1.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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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이재명 대표의 부상이 1㎝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의 발원지가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로 드러났다는 주장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피습 당시 지혈을 한 피 묻은 수건과 데크 바닥 사진 2장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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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델리 갈무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이재명 대표의 부상이 1㎝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의 발원지가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로 드러났다는 주장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피습 당시 지혈을 한 피 묻은 수건과 데크 바닥 사진 2장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핏자국이 묻은 붕대 거즈 수건과 데크에 피가 고여 틈새로 흘러내려간 흔적이 담겨 있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 사진만 봐도 과다출혈 중상이 짐작되지 않냐"며 "테러종합상황실의 섣부른 문자는 결과적으로 허위사실의 근원지가 된 만큼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이 언급한 문자는 이 대표의 자상에 대해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이라는 내용이며, 발신자는 대테러종합상황실이라고 적혀 있다.

이 대표 피습 당일인 지난 2일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한 뒤, 본청 상황실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 등에 보고한 것이다.

대테러센터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실무진이 사건 현장에서 육안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보고한 문자의 원문"이라며 "이 대표의 생명이 당장 경각에 달렸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담겨있을 뿐 그 밖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더 깊은 의학적인 소견이 담겨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범에 대한 수사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문구 하나하나 따져보고 사건을 덮으려 하진 않는지, 사건을 서둘러 끝내려 하진 않는지, 부실수사는 없었는지, 당적 미공개, 신상 미공개 등 축소 은폐는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경고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왼쪽부터 정청래 최고위원,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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