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 14.98도, 역사상 가장 높았다
조유미 기자 2024. 1. 10. 10:53
지난해 지구는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기록됐다고 유럽연합(EU) 기후 관측 기관 코페르니쿠스가 발표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14.98도로,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48도 높았다.
이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국제사회가 정한 1.5도 상승 기준을 아주 약간 밑도는 것이다. 또 현재까지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인 2016년보다 0.17도 높은 기온이다.
특히 지난해 중에서도 7월과 8월은 역사상 가장 더운 2개월이었다고 코페르니쿠스는 전했다.
또 지난해 남극 해빙(海氷) 면적은 사상 최소 수준을 기록했으며, 월별 해빙 감소 기록을 8번이나 경신했다.
이같은 기록들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온실가스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사만다 버제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말했다.
그외에 엘니뇨 현상, 2022년 남태평양 통가 근처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한 수증기 방출, 태양 활동 증가 등도 그 원인으로 짚었다.
버제스 부국장은 올해 1월이 너무 따뜻할 것으로 예상돼, 1년 간(2023년 1월~2024년 1월)의 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사회가 정한 1.5도 기준을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1.5도 목표는 살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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