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의례문서 홀기 수록한 '한국음악학자료총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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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홀기'류를 수록한 책 '한국음악학자료총서' 58집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1979년 '한국음악학자료총서' 1집 발간을 시작으로 국악 관련 고악보, 의궤, 악서, 무보 등을 영인 및 해제해 학술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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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립국악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홀기'류를 수록한 책 '한국음악학자료총서' 58집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홀기는 집회, 제례 등 의식에서 그 진행 순서 및 절차를 미리 적어 낭독하게 하는 의례 문서다. 궁중 연회에서 공연되는 정재(呈才·춤과 노래)를 연습할 때 사용한 춤사위의 순서, 반주음악과 가사 등이 자세히 적혀있어, 궁중 의궤와 함께 조선시대 의례와 예술사 연구에 중요하게 활용된다.
그동안 관련 자료는 각 소장기관 홈페이지에 일부만 공개돼 있어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총서는 고화질로 새롭게 촬영한 홀기 전체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성기음반 367점을 정리한 목록집을 발간했다
유성기음반은 1900년대부터 1950년대 LP로 대체될 때까지 20세기 전반기에 널리 통용되었던 음악 매체로, 근대 음악의 실체와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자료다.
목록집에 포함된 유성기음반 가운데 제비표 유성기음반은 전기녹음 이전인 1925년과 1926년에 소량만 제작되었던 희귀음반이다. 또 빅터사의 조선아악은 1928년 조선의 궁중음악을 처음 기록한 음반으로 가치가 높다.
국립국악원은 1979년 '한국음악학자료총서' 1집 발간을 시작으로 국악 관련 고악보, 의궤, 악서, 무보 등을 영인 및 해제해 학술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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