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인텔, 車시장서 광폭 행보…EV 팹리스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

인텔이 선보인 AI 접목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SoC. /인텔 제공

인텔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지능형 EV 전력 관리를 위한 시스템온칩(SoC) 전문 기업인 ‘실리콘 모빌리티(Silicon Mobility)’ 인수 계획을 밝혀며 자동차 시장을 위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텔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SoC(시스템 온 칩) 신제품군을 발표하고, 지커(Zeekr)가 OEM 최초로 차세대 차량에 새로운 생성형 AI 기반 실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텔 오토모티브 총괄 잭 위스트(Jack Weast) 부사장은 “인텔은 업계 최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체적 차량’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차량 플랫폼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AI 솔루션 적용은 업계의 EV 전환 방향 탐색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는 업계의 중요한 전력 관리 요구사항을 해결하면서 인텔의 지속가능한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실리콘 모빌리티 SAS(Silicon Mobility SAS)는 EV 에너지 관리 SoC를 설계, 개발 및 배포하는 팹리스 자동차 실리콘 및 소프트웨어 회사다. 실리콘 모빌리티의 SoC는 에너지 전달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업계 최고의 가속기를 특징으로 하며 차량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고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함께 설계됐다.

또 인텔은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을 위한 업계 최초 개방형 UCLe-기반 칩렛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차량 내 경험에 대한 고객 요구를 포함해 EV 전환은 SDV 구현에 대한 인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imec와 협력해 자동차 업계의 엄격한 품질 및 신뢰성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패키징 기술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EV 전력 관리에 대해 업계가 정의할 새로운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한다. 현재 인텔 SoC는 5000만대 이상 차량에 탑재돼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디스플레이, 디지털 음향 클러스터 등에 활용되고 있다.

AI로 강화된 새로운 SDV SoC 제품군은 전력 및 성능 확장성에 대한 중요한 업계 요구 사항에 대응한다. SoC 제품군은 인텔 AI PC 로드맵에서 운전자 및 승객 모니터링과 같은 가장 요구가 많은 차량 내 AI 사용 케이스를 지원하기 위한 AI 가속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번 CES에서 인텔은 데모를 통해 복합적인 주요 사용 사례를 포함해 생성형 AI, e-미러, 고화질 영상 컨퍼런스 콜 및 PC게임 등 12가지의 첨단 워크로드를 여러 운용체제에서 동시에 구동하는 것을 시연했다. 이번 데모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어떻게 레거시 ECU(electronic control unit) 아키텍처를 통합해 효율성, 관리성, 확장성을 향상하는지 보여주며, 이는 모두 자체 커스텀 솔루션과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잭 위스트 부사장은”인텔의 AI 강화 SDV SoC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도록 AI PC와 인텔 데이터센터 기술의 장점만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중국 지리(Geely) 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는 업계 최초로 인텔 기반의 생성형 AI 경험 차세대 전기차에 도입한다. 저장지리홀딩그룹의 회장 겸 지커 CEO인 앤디 안(Andy An)은 “인텔 시스템의 전방위적 호환성과 인텔 AI의 가속화를 통해 지커는 AI 기반 음성 비서와 같은 차세대 경험을 가능케 해, 고객 요구에 맞춘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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