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막판 태풍의 눈?' 하나카드, 3연승으로 PS 진출 희망

프로당구 팀 리그 5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인 하나카드 선수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하나카드가 마지막 5라운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하나카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4' 5라운드에서 휴온스를 세트 스코어 4 대 1로 눌렀다. 5라운드 블루원리조트와 첫 경기 패배 이후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챙긴 하나카드는 5라운드 단독 2위(승점 8)에 올랐다. 1위 크라운해태(3승 1패)와 승패는 같지만 승점에서 2점 뒤져 있다.

하나카드는 또 정규 시즌 전체 성적에서도 공동 6위(승점 49)에 올랐다. 5라운드 우승은 물론 정규 시즌 전체 성적에서도 포스트 시즌(PS)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웰컴저축은행(3위∙승점 52), 블루원리조트(공동 4위∙ 승점 50) SK렌터카(공동 6위∙승점 49)와 격차를 좁혔다.

올 시즌 팀 리그는 5개 라운드 우승팀이 PS에 진출한다. 다만 1, 3라운드에서 우승한 NH농협카드처럼 우승팀이 중복될 경우 정규 시즌 전체 성적으로 PS 진출팀을 가린다.

하나카드의 외인들이 맹활약했다.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과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다.

응우옌은 신정주와 나선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김봉철을 4이닝 만에 11 대 3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응우옌은 세트 스코어 1 대 1로 맞선 3세트 최성원을 15 대 8(6이닝)로 제압하며 승기를 팀에 안겼다.

초클루도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호흡을 맞춰 최성원-전애린을 9 대 4(6이닝)로 꺾었다. 곧바로 5세트 남자 단식에 나선 초클루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을 4이닝 만에 하이 런 7점을 앞세워 11 대 1로 완파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하이원리조트는 에스와이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 대 3으로 누르며 5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김예은이 전날에 이어 혼자 2승을 챙기는 맹활약으로 SK렌터카를 4 대 3으로 제압했다.

10일에는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대결을 시작으로 블루원리조트와 에스와이, SK렌터카와 하나카드,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의 경기가 이어진다. 크라운해태는 하루 쉰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