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나지 않는다” ML에서도 핀스트라이프 고우석, SD 캠프 전까지 LG와 동행[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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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면 얼마든지 해준다."
그런데 여전히 고우석은 잠실구장을 찾고 LG 선수들과 훈련한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LG와 동행하는 것을 두고 "원하면 얼마든지 해준다. 예전 비시즌 기간에 류현진 선수도 잠실구장에 와서 훈련했다"며 "캠프 기간 함께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우석 선수가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다가 소속팀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고우석에게 전소속팀이 된 LG지만 인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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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원하면 얼마든지 해준다.”
계약서상으로는 이별이지만 인연이 끊어진 것은 아니다. 구단 최초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진출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 LG가 샌디에이고 고우석(26)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고우석은 지난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 보장, 최대 3년 9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대 7번째로 포스팅 제도를 통해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LG 선수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메이저리그(ML) 포스팅 규정에 따라 고우석 이적료로 최소 90만 달러, 최대 190만 달러를 받는다.
즉 현재 고우석의 소속팀은 샌디에이고다. 그런데 여전히 고우석은 잠실구장을 찾고 LG 선수들과 훈련한다. 고우석과 가까운 사이인 함덕주는 “지금도 매일 잠실구장에서 본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미소 지었다.
당연히 구단 허락을 받았다. 구단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언젠가는 돌아올 선수다. 포스팅으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KBO리그 복귀시 4년 동안 전소속팀의 보류 선수가 된다. 고우석이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자동 LG 선수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LG와 동행하는 것을 두고 “원하면 얼마든지 해준다. 예전 비시즌 기간에 류현진 선수도 잠실구장에 와서 훈련했다”며 “캠프 기간 함께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우석 선수가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다가 소속팀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첫 공식 일정은 2월12일이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샌디에이고 투수와 포수가 리포팅 데이에 임한다. 고우석의 실질적인 샌디에이고 출발선인데 LG는 샌디에이고보다 먼저 캠프에 돌입한다. 현지 시간으로 2월1일부터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스코츠데일에서 피오리아까지는 차로 40분 거리. 고우석 입장에서도 시차 적응을 마치고 컨디션을 올린 후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LG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의 존재도 크다. 신인 시절부터 고우석을 봐온 김용일 코치는 2019년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당시 재활 시즌을 마치고 5년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저스 선발진을 이끄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 코치는 LG로 돌아와 늘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책임진다. 류현진을 포함해 다저스 선수와 함께 했던 김 코치가 고우석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전할 수 있다.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고우석 에이전시 관계자는 지난 9일 “비자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 현재는 투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비자가 빨리 나오면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캠프에 앞서 진행하는 미니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침 샌디에이고 홈 유니폼도 LG와 같은 핀스트라이프다. 김하성이 활약하면서 고우석은 물론 LG 선수들에게도 익숙한 샌디에이고다. 이제는 고우석에게 전소속팀이 된 LG지만 인연을 이어간다.
고우석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프로 선수 답게 행동해왔다. 신인 시절부터 개인 훈련량이 남달랐고 팬서비스 또한 만점이다. LG 저연차 선수들에게 롤모델이자 동기부여 대상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샌디에이고 미니 캠프 참가가 이뤄지지 않아도 LG 투수들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불펜 피칭까지 진행할 수 있는 고우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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