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주성엔지니어링, 갑진년 실적 '파란불'

강경래 2024. 1.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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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이 갑진년 새해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액 43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최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해 전년보다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OLED, 태양광 업황도 회복하면서 관련 장비 수주 역시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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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주성엔지니어링 올 매출 4320억 예상
지난 2022년 기록한 최대 실적에 근접한 수치
실제 반도체 가격 지난해 9월 이후 상승 지속
올해 다시 반도체 호황 접어들 것으로 전망
"반도체 이어 OLED·태양광 장비 수주도 회복"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증착장비 '가이던스'. 주성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갑진년 새해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액 43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지난 2022년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4380억원에 근접하는 역대급 실적이 된다.

올해 수익성 역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영업이익 109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 2022년 달성한 영업이익 1240억원에 준하는 실적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당시 반도체 초호황(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당시 기록한 매출액 4380억원 중 반도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ALD) 분야에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 호황에서 불황으로 돌아서면서 실적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3% 줄어든 1860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959억원에서 90억원으로 90% 감소했다.

올해 주성엔지니어링 실적은 지난해와 다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우선 반도체 업황이 다시 호황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월보다 6.45%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1.30달러)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은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4분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18~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반도체 업황은 매출액 중 반도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주성엔지니어링 입장에선 호재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와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재개하는 움직임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 OLED 증착장비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실적 회복에 이어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KB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내년에 매출액 52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1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최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해 전년보다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OLED, 태양광 업황도 회복하면서 관련 장비 수주 역시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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