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정부 힘에 의한 안보만이 아닌 대화·협력 두 축으로 운영해야"

"북, 9·19 남북 군사 합의 부정에 유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남북관계 적대화 규정과 한반도 정세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정부는 힘에 의한 안보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적 관리라는 두 가지 축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남북관계 적대화 규정과 한반도 정세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을 교전국 관계로 규정을 했다"며 "기존에 하나의 조선이라는 오랫동안 지켜왔던 원칙에서 사실상 2개의 국가, 2개의 적대적 관계로 규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9·19 남북 군사 합의를 부정하는 내용"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 했던 9·19 남북 군사 합의를 무력화한 데에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이러한 안보 상황을 자초하고 있는 점, 안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전력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야당과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