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현대차 부스 몰려간 삼성 직원들… 현대모비스에선 `어메이징` 연발

장우진 2024. 1. 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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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소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비전을 제시한 현대차 부스에는 입장을 위해 긴 줄이 형성됐고, 특히 삼성 직원으로 보이는 관람객도 다수 눈에 띄었다.

부스 내에서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수소와 SDV 사업 비전을 제시했고,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인 만큼 현대차는 영상과 이미지, 시연 제품 등으로 꾸려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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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모비온의 시연 모습많은 관람객들이 보며 영상을 찍고 있다. 장우진 기자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모비온의 시연을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24 현대자동차 부스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24 기아 부스 내 모습. 장우진 기자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24 기사 부스에 전시된 PV5 콘셉트카 모델 앞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24 현대자동차 부스 내 모습.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소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비전을 제시한 현대차 부스에는 입장을 위해 긴 줄이 형성됐고, 특히 삼성 직원으로 보이는 관람객도 다수 눈에 띄었다.

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카를 전시한 기아 부스에도 다수 관람객들이 몰리며 관심을 가졌고, '제자리 회전' 기술을 선보인 현대모비스 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의 잇따라 탄성을 자아내 소위 첫날부터 '잭팟'이 터진 분위기였다.

현대차는 9~12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축구장만한 크기의 부스를 꾸리고 수소 비전과 SDV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자동차 기업이지만 전시된 차량은 1대도 없었고, 콘셉트카 개념의 개인형 모빌리티 '다이스', 공공 모빌리티 '스페이스', 물류 모빌리티 '씨티 팟' 정도가 전시됐다.

하지만 현대차에 대한 관람객들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입장을 위해서는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긴 줄이 형성됐는데, 입구에서부터 한번 꺾어서도 줄이 길게 이어졌다. 부스 내에서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수소와 SDV 사업 비전을 제시했고,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인 만큼 현대차는 영상과 이미지, 시연 제품 등으로 꾸려 이해를 도왔다.

특히 부스 내에서는 삼성 등록증을 목에 건 관람객들도 다수 눈에 띄었으며, 국적을 막론하고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귀에 들려왔다.

기아는 PBV 콘셉트카인 PV5, PV1, PV7 등을 전시했다. 특히 PV5는 당장 내년에 출시 예정인 만큼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밝은 톤의 색상으로 구성된 부스는 이러한 PVB 모델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현대모비스 부스는 말 그대로 '잭팟'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전시하고 시연까지 진행했다. 이는 각 바퀴에 소형 모터를 넣어 각 바퀴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힘이 생기는 기술이다. 즉 사선으로 이동하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거나, 직각 주차가 가능하다는 얘기로 이날 시연에서 이러한 기술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기술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가 된 기술이 많다. 이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긴 관점에서 고객사들과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시연이 진행될 때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영상을 찍기에 바빴는데,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모비온이 빠르게 제자리에서 회전할 때는 '어매이징(Amazing)'이라는 감탄사도 곳곳에서 들렸다.

야외에 부스를 꾸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미 독립법인 슈퍼널의 발표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신재원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AM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첫 공개했는데, 벽이 사라지면서 S-A1이 등장하자 500여명의 관람객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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