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연인’에 이어 ‘고거전’까지 흥행? 운 좋았다…구원무=사랑한 캐릭터”(인터뷰)

김현숙 MK스포츠 기자(esther17@mkculture.com) 2024. 1.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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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 '연인'까지 연달아 사극에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지승현은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을 맡아 큰 활약을 펼쳤다.

앞서 지승현은 전작 '연인'에 이어 '고려거란전쟁'까지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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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연인’·‘고거전’ 연달아 출연
‘고거전’서 양규 장군 役

배우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 ‘연인’까지 연달아 사극에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지승현은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을 맡아 큰 활약을 펼쳤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 ‘연인’까지 연달아 사극에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앞서 지승현은 전작 ‘연인’에 이어 ‘고려거란전쟁’까지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가 남달랐을 거 같은 그는 “두 작품이 다 대상을 배출한 드라마인데, 제가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운이 좋았다라는 말밖에 표현을 못할 거 같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연인’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를 사랑했으나 시대상과 여러 사건들로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남편 구원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사극이 연속이어서 고민을 했다는 그는 “어떤 캐릭터가 겹쳐도 고민이 되는데 사극을 한다는 건 ‘사극을 하는 배우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 캐릭터가 다르게 사극적인 톤으로 내가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연인’의 전체 장르는 사랑 이야기고, 로맨스가 주 이야기지 않나. 구원무 자체도 길채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의 서사라고 봤다. 양규 장군님은 실제 있었던 장군님의 그림이니까 하나는 로맨스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하나는 전쟁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했다.

배우 지승현이 ‘연인’ 속 유길채와의 서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 = 빅웨일엔터테인먼트
또 지승현은 ‘연인’ 속 유길채와의 서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시대적으로 조선과 고려가 굉장히 다르다. 조선 시대는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사회다. 그것에 대한 반감이 있는 지금 세대들한테는 구원무는 나쁜 놈이다. 저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100% 이해를 해야 하니까 원무 편을 들 수 밖에 없다. 그런 것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원무가 길채를 찾으러 함양까지 갔다는 거 자체가 저는 이미 그 시대를 뛰어넘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무를 연기하는 사람으로써 원무 캐릭터를 사랑했다. 욕받이가 되어도 좋았던 건 드라마가 그만큼 잘되고 관심이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두 작품을 동시기에 촬영을 했다. 제가 ‘연인’ 중간에 등장했다보니 ‘고려거란전쟁’이 공교롭게도 먼저 촬영을 했고 왔다갔다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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