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영입한 SF,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 'D-' 혹평…고우석의 SD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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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억13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에서 'D-'로 혹평을 받았다.
ESPN은 9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를 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3개 팀을 최하 F등급보다 한 계단 위인 D-등급으로 분류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고우석을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B-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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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야마모토 품은 다저스, 유일한 'A++'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억13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에서 'D-'로 혹평을 받았다.
ESPN은 9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를 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3개 팀을 최하 F등급보다 한 계단 위인 D-등급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4위(79승83패)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섰다. KBO리그를 평정한 이정후를 영입해 타선과 중견수를 동시에 강화했지만, 대형 프리에이전트(FA) 영입전에서 번번이 쓴맛을 봤다.
FA 랭킹 1·2위로 평가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을 추진했는데 같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에 모두 뺏겼다. 이마나가 쇼타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구애를 뿌리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2021년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 영입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레이는 7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을 목표로 스토브리그에 돌입했지만 둘 중 한 명도 놓친 것은 매우 큰 실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후를 영입하고 시애틀과 트레이드를 단행해 외야의 정체 상태를 해결했지만 레이는 시즌 후반까지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ESPN은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전력 보강 결과에 따라 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재정에 여유가 있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블레이크 스넬과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중에서 복수의 선수를 영입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고우석을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B-등급을 기록했다.
ESPN은 "샌디에이고가 (재정 문제로)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었는데, 이에 대한 일처리를 잘했다.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재능 있는 선수들을 확보했다"며 "또 고우석과 마스이 유키 등 2명의 불펜 투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SPN은 샌디에이고가 남은 기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외야를 지킬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LA 다저스는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가장 알차게 전력을 강화한 팀으로 꼽혔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나란히 A-등급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배지환의 소속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C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조던 몽고메리의 이탈과 맥스 슈어저의 허리 수술 등으로 C-등급에 그쳤다.
ESPN이 F등급을 매긴 팀은 오타니를 잃은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시애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3개 팀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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