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로 전세계에 공개된다

'외과의사 엘리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11일 오전 1시 애니플러스에서, 같은 날 티빙·웨이브·왓챠·IPTV 3사 등을 통해 오전 중 1화를 선보인다. 이후 매주 같은 날 한 화씩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AT-X와 지상파 TOKYO MX를 포함해 BS닛테레, KTV 등에서 공개하며 북미와 남미 유럽 등은 크런치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웹소설을 웹툰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식재산권) '외과의사 엘리제'는 국내 누적 조회 수 2억5000만회에 더해 일본 '2020 픽코마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악명 높은 황후로 처형당한 첫 번째 삶 이후 촉망받던 외과 의사로 두 번째 삶을 살던 주인공이 이전 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다시 첫 번째 삶의 시작점으로 회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스케치로 풀어냈다.

애니메이션은 일본 종합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가 기획 프로듀싱을, '100만의 목숨 위에 나는 서 있다' 등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마호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감독은 하바라 쿠미코, 시리즈 구성은 아카오 데코, 캐릭터 디자인은 와타나베 유코가 담당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외과의사 엘리제'가 보여주는 일본 유수의 배급사, 제작사와의 협업 사례는 글로벌에서 나날이 커지는 K-웹툰과 웹소설의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IP 시너지를 일으킬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