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파일공유 사이트 내 성인게임 위장한 악성코드 주의"

김영욱 2024. 1. 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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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 최근 다양한 성인 게임 실행 파일로 위장한 파일을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해커는 위장한 압축파일을 특정 파일 공유사이트에 업로드했다.

이익규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불법 콘텐츠 사용자를 노려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는 최근에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경로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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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PC 원격 제어 권한 뺏겨..."공식 경로 장려"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성인게임 위장 파일. 안랩 제공

안랩이 최근 다양한 성인 게임 실행 파일로 위장한 파일을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해커는 위장한 압축파일을 특정 파일 공유사이트에 업로드했다. 압축파일과 함께 게시한 게시글 본문에는 게임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게임 실행을 위해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Game.exe' 파일을 실행하라고 안내했다.

해당 파일을 열면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다운로더 악성코드'가 함께 실행되는데 이러한 공격은 성인용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기에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다운로더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에 원격제어 악성코드인 'Remcos RAT'을 다운로드한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해커가 사용자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해커는 권한을 활용해 사용자 PC에서 키로깅, 스크린샷 캡쳐, 웹캠 및 마이크 제어,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 다양한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키로깅은 키보드 움직임을 탐지해 아이디, 패스워드, 계좌번호, 카두번호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을 뜻한다.

안랩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금지 및 콘텐츠 공식 홈페이지 이용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익규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불법 콘텐츠 사용자를 노려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는 최근에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경로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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