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32.7만명 증가…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률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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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가 33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81만6000명)보다 크게 줄었지만 정부가 최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한 32만명을 소폭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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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81만6000명)보다 크게 줄었지만 정부가 최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한 32만명을 소폭 상회한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5.3%),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000명·5.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명·5.4%), 정보통신업(5만7000명·5.8%)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3만7000명·-1.1%), 부동산업(-1만8000명·-3.3%), 건설업(-9000명·-0.4%)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3000명(-0.9%)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0년(-5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연령계층별로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었다. 50대와 30대에서도 5만9000명, 5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40대 감소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15만8000명) 이후 가장 크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줄어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 감소에 대해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 재학생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인구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2022년 청년층 고용률이 높았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이 역시 관련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치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4000명(-0.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5000명 늘어나며 11월(2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8만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4000명, 3만4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5만1000명, 1만9000명 감소했다.
12월 전체 고용률은 전년동월보다 0.4%포인트 61.7%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오른 69.2%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9.0%)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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