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배 퀀텀에너지 대표 "LK-99 초전도체 맞다…검증 절차 진행"

서미량 2024. 1.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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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 대표가 "개발 물질은 초전도체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새로 개발해 저항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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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합뉴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 대표가 "개발 물질은 초전도체가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공식 석상에 선 건 지난해 7월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초전도체에 대한 정밀한 이론을 정립했고 상용화와 기초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들의 객관적 검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새로 개발해 저항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8일 이를 재현한 물질을 만들어 확인했고 이외에도 다수 저항이 0인 재현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며 함께 연구 중인 김현탁 미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올해 3월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故 최동식 고려대 교수의 액체 상태방정식 이론을 바탕으로 20년에 걸친 실험과 조정을 거쳐 해당 물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사과드린다. 교차 검증 중 논문이 올라가게 됐다"며 "현재 학술지 심사를 받고 있으며 LK-99 공개 이후 제기된 관련 질문을 모두 받아 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국내 여러 연구진들이 LK-99에 관한 논문을 재현해 본 결과, 상온·상압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등의 초전도체 특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바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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