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요양급여' 등 46억 횡령한 건보공단 팀장 검거

최기철 2024. 1.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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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검거됐다.

추적팀은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해 은신 중인 A씨 동선과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세탁물 배달원 등 현지 정보원을 활용해 A씨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원활한 검거를 위해 주필리핀한국대사 명의 서한문을 필리핀 법무부장관에게 발송하고, 주필리핀 대사관 총영사가 직접 이민청장을 만나 검거를 독려 하는 등 공조 역량을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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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고급 리조트서 붙잡혀…도주 1년 4개월 만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검거됐다. 도주 1년 4개월만이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저녁 전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 A(44)씨를 필리핀과 공조해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횡령 사건 피의자 A씨가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사진=경찰청]

검거 당시 A씨는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 투숙 중이었으며, 검거팀이 5시간 잠복한 끝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A씨를 덮쳐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2022년 4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요양급여 등 총 46억원을 횡령한 뒤 가상화폐로 환전,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 강원청 반부패수사대와 코리안데스크·경기남부 인터폴팀으로 구성된 추적팀을 편성한 뒤 약 1년 4개월 간 A씨를 뒤쫓아왔다.

추적팀은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해 은신 중인 A씨 동선과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세탁물 배달원 등 현지 정보원을 활용해 A씨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원활한 검거를 위해 주필리핀한국대사 명의 서한문을 필리핀 법무부장관에게 발송하고, 주필리핀 대사관 총영사가 직접 이민청장을 만나 검거를 독려 하는 등 공조 역량을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필리핀 당국과 협조를 거쳐 A씨를 곧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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