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란계 농장 AI 항원 검출…전국 농장·차량 일시이동중지

36.4만마리 사육…경북 농장서 올 겨울 처음으로 항원 검출

전북 익산지역 닭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돼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경북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H5형)이 검출돼 고병원성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닭 36만4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그간 호남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AI가 올 겨울 처음으로 경북에서도 확인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4시간동안 전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 시설·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