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술 Pick!] 건초값 1㎏당 706원→416원으로 부담 ‘뚝’…‘국산 열풍건초’ 생산기지 팍팍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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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축산농가에게 유용한 여러 농업기술을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알려드리는 '축산기술 Pick!'을 신설합니다.
예를 들어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으로 생산한 건초(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유통가격은 1㎏당 416원으로 추정된다.
이상훈 농진청 국립축산괗가원 초지사료과장은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국내 생산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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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기 포함하면 11기로 늘어나
수입 건초값 대비 41% 저렴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기대”
※ 편집자 주= 축산농가에게 유용한 여러 농업기술을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알려드리는 ‘축산기술 Pick!'을 신설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건초는 한우와 젖소 등 되새김(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사료다. 수분 함량이 20% 미만이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생산환경에서는 건조 자체가 어려워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에서 외국산 건초 사용비율은 63.7%에 달한다. 외국산 건초 수입량은 연간 100만t을 넘는다.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 건초값도 춤을 춘다. 가뜩이나 사료비가 부담스러운 축산농가의 주름살을 또 하나 늘리는 요인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5기 추가 보급다고 8일 밝혔다. 충남·전북·전남·경북 등 4곳이 대상지역이다.
앞서 농진청은 지난해 6기를 전국적으로 보급한 바 있다.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풀사료 수분 함량을 30~50% 수준이 되도록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한 후,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수분함량이 20% 미만이 되도록 다시 건조하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202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개발 당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예를 들어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으로 생산한 건초(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유통가격은 1㎏당 416원으로 추정된다. 수입 건초(티머시) 706원(지난해 9월 거래가격 기준)과 견줘 41%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열풍 건조의 효율·균일도, 건초 품질 등을 꾸준히 개선했다. 한시간당 건초 생산량을 0.4t에서 1.3t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공장형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운용 지침서(매뉴얼)를 완성했다.
이어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 6기를 현장에 보급했다. 축종별로 열풍건초 가축 급여 효과도 규명했다. 수요자 요구에 맞는 포장시설 보완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
농진청은 올해 모두 11기가 가동된다면 현장에서 국내산 열풍건초가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다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훈 농진청 국립축산괗가원 초지사료과장은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국내 생산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산 건초 생산기반이 확대된다면 건초 수급이 안정돼 가격 변동에 불안했던 축산농가 경영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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