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두유, 아기는 이유식"... 심상찮은 '두유 제조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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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열풍을 이을 만한 새로운 주방 가전이 등장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의 두유 제조기 주문액은 판매 두 달 만에 50억원을 넘겼다.
두유 제조기는 전기포트와 믹서를 결합한 형태로 재료만 넣어주면 최적 온도와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음식을 완성해 주는 제품이다.
두유 제조기로 만들면 날콩과 물을 넣고 '두유' 메뉴만 선택하면 약 30분 뒤 따뜻한 두유를 바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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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의 두유 제조기 주문액은 판매 두 달 만에 5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11월 TV홈쇼핑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5만 대가 팔린 것이다. 그야말로 열풍이다.
두유 제조기는 전기포트와 믹서를 결합한 형태로 재료만 넣어주면 최적 온도와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음식을 완성해 주는 제품이다. 알아서 재료를 갈아서 끓이고 저어서 고아주기 때문에 재료 손질 외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인 두유 제조기 브랜드는 ▲쿠진 푸드스타일러 ▲베스트하임 ▲온더온 ▲마이아 등이다.
GS샵에서 가장 인기 많은 상품은 쿠진 푸드스타일러다. 두 달간 7번 방송에서 약 3만대나 판매됐다. 방송 평균 4000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특히 론칭 방송을 포함 3회는 방송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전체 매진됐으며 전년 동시간대 방송 대비 68% 높은 실적을 올렸다.
두유 제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단백질 시장이 커진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 보충제, 스낵 등 국내 단백질 상품 시장이 2019년 1206억원 규모에서 2021년 3364억원, 2022년 4000억원(추정치)으로 성장했다.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과 헬시플래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두유'라는 키워드에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물가로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사용법과 조리법이 간편해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예로 일반적인 방법으로 두유를 만들려면 콩을 몇 시간이나 불린 후 삶아서 식히고 믹서에 갈아야 한다. 따뜻하게 마시려면 이렇게 만든 두유를 다시 끓이는 수고가 추가된다. 두유 제조기로 만들면 날콩과 물을 넣고 '두유' 메뉴만 선택하면 약 30분 뒤 따뜻한 두유를 바로 마실 수 있다.
맘카페에서는 두유 제조기가 출산 필수템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유식을 만들기에 제격이라는 이유다. 이 외에도 죽, 수프는 물론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 있는 ABC 주스 등 100여 가지 건강식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점도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S샵 관계자는 "세탁기부터 전기밥솥,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대부분의 가전은 짧은 시간에 많은 노동을 대체하는 시성비의 원조다"라며 "두유 제조기는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상품으로 전기밥솥, 에어 프라이어 등을 잇는 필수 주방 가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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