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잔 다르크는 바보였나…'프랑스를 만든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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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에서 조국 프랑스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 애국 소녀 잔 다르크.
프랑스 사학자 12명이 기원전 52년 로마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부터 1763년 식민지 쟁탈 7년 전쟁까지 프랑스 역사 2천년을 관통하는 18개의 이정표적인 사건들을 파노라마식으로 기술했다.
프랑스 사학회가 개최한 학술토론회의 결과물들을 정리한 책은 프랑스가 여러 족속이 뒤엉켜 패권을 겨루면서 지배 세력이 교체되고, 흥망을 거듭한 분열과 화합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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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프랑스를 만든 나날, 역사와 기억 = 권윤경 박용진 박효근 성백용 송기형 이성재 이영림 이용재 이혜민 임승휘 전수연 홍용진 지음.
백년전쟁에서 조국 프랑스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 애국 소녀 잔 다르크.
나폴레옹이 통치할 시기에 '조국의 수호신'으로 추앙받은 잔 다르크를 계몽사상가 볼테르는 왜 '불행한 바보'라고 조롱했을까.
필리프 4세가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교황청과 갈등을 빚다가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를 구금하고 뺨을 때린 '아나니 폭거'. 이 사건 이후로 조국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국가의 정체성이 부각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사학자 12명이 기원전 52년 로마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부터 1763년 식민지 쟁탈 7년 전쟁까지 프랑스 역사 2천년을 관통하는 18개의 이정표적인 사건들을 파노라마식으로 기술했다.
프랑스 사학회가 개최한 학술토론회의 결과물들을 정리한 책은 프랑스가 여러 족속이 뒤엉켜 패권을 겨루면서 지배 세력이 교체되고, 흥망을 거듭한 분열과 화합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선별한 사건들은 프랑스(인)의 정체성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중요한 계기가 된 것들로, 당시 상황과 역사적 파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사학회는 이 책에 이어 프랑스 혁명에서 20세기 말까지 현대 프랑스의 이정표를 찍은 핵심 사건들을 묶은 두 번째 책도 출판할 계획이다.
푸른역사.496쪽.
▲ 모략학 = 차이위치우 지음.김영수 옮김.
자연과의 싸움, 국가 통치, 군사 작전, 인간 교제와 스포츠 경기에 이르기까지 모략의 작용과 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고 책은 말한다.
우리에게 통상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목적으로 쓰는 꾀와 술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는 용어는 음모를 설명하는 것이지, 모략을 바르게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는 모략을 '눈앞의 문제나 장기적인 문제에 대해 그 나름의 사고를 거쳐 나온 해결책과 방안'이라고 정의한다.
모략은 생성과 발전, 변화의 규칙이 있어 공부하고 연구해야만 파악할 수 있고 , 공부하고 실천해야만 뜻대로 운용할 수 있다고 책은 설명한다.
중국의 모략학자이자 군사전문가인 저자가 모략의 어원과 역사적 뿌리, 모략의 철학적 원칙과 운용, 창조성과 예술성, 모략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조건 등에 관해 깊이 있는 학문적 논리를 펼쳤다.
공자와 노자, 한비자 등 위대한 사상가들의 사상이나 병법의 바이블인 손자병법 이론, 마오쩌둥의 외교·군사·정치적 행보에서 모략적 의의를 찾는다.
들녘.992쪽.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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