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꿈꾸는 SK하이닉스, 직원들 성과급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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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바닥을 통과하면서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비상을 꿈꾸는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2년 4분기 적자 전환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역시 적자를 보이겠지만 그 폭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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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사장 "3년내 시가총액 200조 돌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반도체 업황 바닥을 통과하면서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비상을 꿈꾸는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2년 4분기 적자 전환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역시 적자를 보이겠지만 그 폭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미래 AI 인프라를 선도하는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월 최종 경영실적 집계 이후 이달 내에 영업이익률에 따라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PI 제도에 따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1년에 두 번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임직원에게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주는 성과급이다.
이번 PI부터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생산량 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발생'이라는 2개 조건이 모두 충족했을 때 PI를 지급했지만, 지난해 10월 노사는 새로운 PI 지급 기준을 마련했다.
생산량 목표 달성 시 영업이익률 30% 이상일 때 PI 지급률은 150%, 영업이익률 15~30%의 경우 125%, 영업이익률 0~15%일 경우 100%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PI를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으며 2023년 4분기 역시 2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PI 역시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회사 측은 "다운턴 극복 과정에서의 구성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성과급 관련 공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맞아 3년 내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에 200조원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D램은 최근 시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여서 일부 수요가 많은 제품들은 최대한 생산하고 수요가 취약한 제품은 조절을 해나갈 것"이라며 "낸드는 상대적으로 시황 개선의 속도가 느리게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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