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음악인 성장 지원…KNSO국제아카데미 4기 모집

국립심포니 다비트 라일란트 감독 멘토
국내 참가자 15명에서 25명으로 증원
최우수 장학생 6명에 총 1400만원 장학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KNSO국제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KNSO국제아카데미 3기.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1년 시작한 아카데미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폭넓은 무대 경험을 제공해 전문 음악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참가자 모집은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참가자는 오는 3월 24일까지 모집한다.

아카데미는 ‘국내’와 ‘국제’로 나눠 개최한다. 국내 아카데미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진행한다. 전 세계 음악도를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은 오는 8월 3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국내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렸다. 기존 인원에서 10명 증가한 25명을 선발해 다채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는 40명을 모집한다. 국적 불문하고 34세 이하(1989년 1월 4일 이후 출생)의 음악 전공생이면 참가할 수 있다.

국내는 대학교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2024년 2월 졸업)가 참여할 수 있다. 대학교 휴학생 및 졸업 유예자(석사 이상은 예외)는 지원 불가하다. 해외는 대학교 2학년 이상에 해당하는 재학생 또는 졸업생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 국내 합격자는 오는 2월, 해외 합격자는 오는 4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보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4기 아카데미는 국립심포니의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멘토로 참여한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오는 8월 20일에 있을 국내외 음악도가 함께하는 공연도 지휘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협연한다.

국립심포니 단원과의 1대1 멘토링,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의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실내악 편성과 11인조, 15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편성의 연주 기회도 확대한다. 국내 참가자에게는 월 150만원의 교육 지원비를 제공하며, 최우수 장학생 6명을 선발해 장학금 총 1400만원(국내 참가자 2명 각 300만원·해외 참가자 3명 각 200만원)을 지원한다.

아카데미는 지난 3년 동안 38명의 국내 음악도가 참여했다. 이들 중 13명은 국립심포니, 수원시립교향악단,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아카데미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의 수석과 단원으로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정숙 국립심포니 대표이사는 “그동안 다져온 클래식 음악 인재 육성 사업들의 내실화를 추진해 지원 및 육성을 지속할 힘을 키우고자 한다”며 “국립예술단체로서 미래의 음악계 거목들을 길러 선순환을 이루는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