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OLED 맞아?"…韓기업 '복붙'한 中, 허술한 기술에 관람객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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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 CES 2024를 방문한 중국 업체의 키워드는 '한국 기업 따라잡기'다.
압권은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제시한 투명 OLED다.
우리 기업의 투명 OLED와는 격차가 뚜렷하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투명·무선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특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개방감과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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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회사가 직접 만든 투명 OLED TV입니다. 상용화와 양산 시점이요? 그건 안 정해졌는데요."(스카이워스 관계자)
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 CES 2024를 방문한 중국 업체의 키워드는 '한국 기업 따라잡기'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우리 기업의 제품·솔루션뿐만 아니라 전시관 콘셉트까지 흉내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나 게이밍, 올인원(모두 한 기기에 들어가 있는) 가전제품 등 주력 제품군도 같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전시관에서 본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압권은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제시한 투명 OLED다. 중국 스카이워스는 투명 OLED TV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화면 뒤가 들여다보이면서도 뚜렷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홍보했으나, 투명도가 떨어져 뒤에 놓인 물체가 잘 보이지 않았다. TV 화면 하단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바(Bar)는 표시하지 않고 인쇄된 스티커를 붙였다. 모서리에는 접착제를 사용해 마감한 부분도 보였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미국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종사한다고 밝힌 브래드 페어씨는 "한국 기업은 물론 다른 곳에서 본 투명 OLED보다 질이 낮은 것 같다"며 "마감도 부실하고 자세히 보면 영상이 깨진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마저도 아직 양산 중인 제품은 아니다. 스카이워스 관계자는 "상용화와 양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도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의 투명 OLED와는 격차가 뚜렷하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투명·무선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특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개방감과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해외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ES 주최측으로부터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5개 상을 받았다.
투명 OLED는 점차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 LED 보다 발열이 적은데다 내구성도 강하고, 호텔·병원·카페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세계에서 투명 OLED 패널을 유일하게 양산하는 기업은 LG디스플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CES에서 우리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재확인했다"라며 "제품을 단순히 베끼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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