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다 OK"…이하늬,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 퀸'은 없었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1. 10. 0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배급사 CJ ENM

배우 이하늬가 클래스가 다른 코미디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 공략한다. 새해 벽두부터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2부, 사극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을 연달아 선보이며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이하늬는 1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에서 1부(2022)에 이어 민개인 역할로 변신했다. 민개인은 어린 이안(최유리)의 절친 민선(김민서)의 이모이자 관세청 수사관 캐릭터. 1부에서 짧은 등장에 그쳐 호기심을 자극했던 바, 2부에선 민개인이 외계 대기 '하바'의 폭발을 목격하고 본격적으로 사건에 개입해 펼치는 활약을 그리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하늬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가 더해져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가 탄생, '외계+인' 2부의 쫄깃한 재미가 극대화됐다. 또한 이하늬는 완급조절 탁월한 연기력으로 코믹 요소를 맛깔나게 살려 배꼽을 잡게 하고, 건강미의 대명사다운 시원한 액션을 펼치며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이하늬의 독보적인 존재감에, 이안 역의 김태리도 "우리 영화의 여배우들 코미디 연기를 너무 사랑한다"라며 홀딱 반했을 정도다. 

1000만 관객 영화 '극한 직업'(감독 이병헌),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으로 이미 충분히 입증된 '코미디 퀸' 이하늬.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베테랑 배우이지만 '외계+인' 2부에선 그 저력과 연기 열정이 더욱 뜨겁게 발휘되며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뜨거운 연기열정에 이하늬의 연기는 뭐가 달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불평할 법도 한 재촬영마저 기꺼이 응하는 자세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최동훈 감독은 "현대 장면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기 위해 민개인의 첫 장면을 시나리오를 다시 써서 재촬영했다. 문경에서 찍어야 하는 걸 서울숲에서 하루 만에 재빨리 찍은 거다. 이하늬에게 전화로 재촬영 부탁을 드리기에 앞서 '지금 무슨 작품을 찍고 있나요, 지금의 (작품에) 몰입된 마음의 상태는 어떤가요' 물었더니 '감독님, 저는 뭐든 다 할 수 있어요'라고 먼저 말씀을 해주시더라. 내일모레쯤 시간 되시냐는 말에도 바로 된다고 해주셨다. 소품으로 활용된 싱잉볼도 이하늬가 직접 아는 요가학원에서 이만큼 빌려 준비해온 걸 쓴 거다. 덕분에 재촬영을 즐겁게 했다"라며 이하늬의 미담을 공개, 대인배다운 성품을 엿보게 했다.

이하늬만의 색깔 있는 코미디에 최동훈 감독도 무장해제되었다고. 최동훈 감독은 "이하늬는 코미디가 많은 거 같다. 그 점에 저도 이성적으로 무장하고 촬영하려 해도 이하늬가 연기하면 그 이성의 갑옷이 약간 흐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10일 '외계+인' 2부로 새해 극장가의 문을 활짝 연다면, 오는 12일엔 '밤에 피는 꽃'으로 2024년 MBC 첫 드라마의 포문을 힘차게 열어젖힌다. 특히 이하늬는 3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밤에 피는 꽃'은 명불허전 '코미디 퀸' 이하늬와 '사극 명가' MBC가 빚어내는 코믹 액션 사극이기에 벌써부터 믿고 보는 인생작 탄생이 예감된다. 여기에 인기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 과부 조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이하늬는 수절 과부 여화 역할로 분해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이어나간다. 자발적인 희생과 복종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서 극을 끌어가며 웃음은 물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업그레이드된 코믹 연기와 화려한 액션도 기대해도 좋다.

장태유 감독은 "이하늬는 코미디를 진짜 웃기게 연기해 내는 재능을 가진 배우다. 또한 승마 실력, 각종 액션 동작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함과 체력,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까지 모두 갖춘 배우다"라고 찬사를 보내며 "'밤에 피는 꽃'은 사이다 같이 톡 쏘는 퓨전 사극의 맛과 사극인지 시트콤인지 모를 재미 포인트도 가득 담겨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밤에 피는 꽃' 첫 회는 오는 12일 오후 9시 50분에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