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로보택시, 고속도로까지 진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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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가 고속도로에서 무인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한다.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내 도로가 아닌 교외 고속도로에서 운행하는 건 웨이모가 처음이다.
웨이모는 8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안전 운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1년 동안 안전 운전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로 고속도로 시험운행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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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가 고속도로에서 무인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한다.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내 도로가 아닌 교외 고속도로에서 운행하는 건 웨이모가 처음이다.
웨이모는 8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안전 운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재규어의 SUV 아이페이스를 개조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단계적 운행 방침에 따라 우선은 웨이모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웨이모 직원은 무인 로보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 처음엔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다 점차 운행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항 이용객들의 운행시간 단축 기대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지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지만 시내도로만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경우 운행시간을 최대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쪽은 고속도로를 운행할 경우 공항 이용 승객들의 시간 단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웨이모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1년 동안 안전 운전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로 고속도로 시험운행을 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호출 방식의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피닉스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피닉스 스카이하버국제공항의 도로변 하차 및 승차 서비스를 추가했다.
반면 웨이모의 경쟁업체인 지엠 크루즈는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행자 충돌 사고가 일어난 이후 미국 전역에서의 무인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로보택시 950대 전체를 리콜 조처했다. 크루즈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카일 보그트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뉴욕타임스는 “크루즈 회사 관계자들은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시한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간 운전자보다 10배 안전” 강조하지만
웨이모를 추월하기 위해 속도전 경영을 해온 크루즈와 달리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전략에서 안전을 좀 더 강조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사소한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운행은 웨이모로선 이제까지와는 다른 높은 위험 영역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다.
웨이모는 최근 714만마일(1150만km)에 이르는 자율주행차 운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10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자율주행차를 타는 것을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38%는 자율주행차가 늘어날 경우, 교통 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 사람(17%)의 2배가 넘는다. 2022년 퓨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응답자의 대부분(87%)이 자율주행차의 시험 기준이 일반 자동차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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