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그린, ‘첫 민간 달 착륙선’ 무산… “연착륙 가능성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업이 발사한 민간 달 착륙선이 결국 달 착륙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을 개발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행하게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가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를 발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진체 계통 문제 발생해 연료 조기 소진
인튜이티브 머신스, ‘민간 달 착륙’ 두 번째 주자로 도전
미국 기업이 발사한 민간 달 착륙선이 결국 달 착륙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첫 민간 달 착륙’이라는 타이틀은 다음 기회에 노릴 수 있게 됐다.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을 개발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행하게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페레그린은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 용암지대에 착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에 손실이 발생해 달 착륙 임무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태양 방향으로 위치를 잡지 못한 것도 주요 문제로 꼽혔다.
애스트로보틱은 “추정치로는 지금부터 약 40시간 뒤 추진체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은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다음 발사 임무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페레그린은 현지 시각으로 8일 오전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달 궤도에 진입하고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연료 장치에 문제가 생겨 임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페레그린에는 달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탑재체와 로버를 실었다. 또 미국 전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존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의 디옥시리보핵산(DNA) 표본도 넣어 달 탐사에 대한 인류의 관심을 표현했다.
이번 달 착륙선 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추진하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CLPS는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위 프로젝트로, 민간 기업을 활용해 탑재체와 화물 등 우주 수송 서비스를 추진한다. NASA는 페레그린 착륙선으로 과학장비 등을 수송하는 대가로 1억800만 달러(1400억원)를 지급했다.
‘첫 민간 달 착륙선’ 타이틀의 기회는 다음 타자로 넘어가게 됐다.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가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를 발사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페레그린보다 더 빠른 궤도를 계획하고 있어 발사 7일 후에는 착륙을 시도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5천 버는 캐디가 약자?...골프장도, 국세청도 손 놓은 ‘세금 사각지대’
- 중동 3개국 지키는 천궁… LIG넥스원 수주잔고 20兆 눈앞
- 부산 엑스포는 놓쳤지만 약속은 그대로… 아프리카 ODA 예산 최초 1兆 넘어
- [저물지 않은 홍콩]①합리적 세금·지리적 이점, 아시아 허브로서 여전히 건재
- [단독] 정책서민금융 공급액 33% 감소… 불법사금융 무방비 노출
- “하루 일찍 태어나서”…85년생, 연금개혁안대로면 86년생보다 150만원 더 내
- [인터뷰] 삼성·현대차가 투자한 AI 반도체 유니콘 텐스토렌트… 키스 위텍 COO “엔비디아 6배 성
- [명의를 찾아서] 맞춤형 시술로 부작용 ‘뚝’… 탈모인 웃게 할 ‘모발 이식 대가’
- [르포] 수명 다한 車에서 금속 캐는 獨 BMW 재활용센터
- 6개월마다 신기술 내놔야 살아남는다… 세계 휩쓴 中 로봇 청소기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