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中판매량 14년만에 美판매량 밑돌아…2009년 이후 처음

방성훈 2024. 1. 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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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 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판매량을 밑돌았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9% 감소한 210만대를 기록한 반면, 미국 내 판매량은 14% 증가한 259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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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판매량 209만대…전년比 9% 감소
美판매량은 14% 증가한 259만대로 中 추월
"中소비자 자국 브랜드 선호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 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판매량을 밑돌았다.

(사진=AFP)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9% 감소한 210만대를 기록한 반면, 미국 내 판매량은 14% 증가한 259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판매량이 미국 내 판매량을 하회한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중국은 GM에도 그간 최대 판매처였다. GM은 2017년 중국에서 역대 최고치인 404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이후 부진을 겪었다.

블룸버그는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중국 내 판매량 선두 자리를 지켰던 폭스바겐도 지난해 1분기 BYD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대다수 해외 업체들이 중국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여기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갈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GM이 중국에서 입지를 잃은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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