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B2→A1 수직상승…나종호는 A2 복귀

경정 등급조정, 36명 승급·36명 강급
주은석 ‘B1’, 문주엽 ‘B2’로 수직낙하

2024년 전반기 새로운 시즌 등급조정에서 36명이 상위 등급으로 승급했고,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 역시 36명이 나와 총 72명이 새로운 등급으로 2024년 전반기 경주에 나선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의 2024년 전반기 새로운 시즌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고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 역시 36명으로 총 72명이 새로운 등급으로 경주에 나선다.

경정은 1년에 전반기와 후반기 등급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5회차 성적을 반영했다. 현재 경정은 A1과 A2, B1과 B2로 4개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전반기 A급과 B급 선수 비율은 4대6이다. A1이 21명,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이 B2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 받는다. 선수들로서는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올수록 성적 상위권에 있는 전력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애쓰고, 성적 하위자들은 강급이나 주선보류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김현철은 유일하게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수직상승했다.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했다. 막내 기수인 나종호가 A2로 복귀했다.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 등은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

손제민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은 B1에서 A2로 승급했다. 이중 지난해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으로 올라갔다.

반대로 강급의 쓴맛을 본 선수들도 적지 않다. 주은석과 문주엽이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낙하했고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 또한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주선보류 제재처분일로부터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던 정민수는 주선보류 1회가 소멸된 반면,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되는 김채현, 김선웅, 박민영, 구본선, 이응석, 권혁민, 김태영, 김종목 총 8명에게 주선보류가 적용됐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많이 내려오게 되었다”며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