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차네, 선발급 신인 전원 데뷔전 우승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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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즌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수로 꼽히던 28기 신인들이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선발급에 나선 신인 중에 훈련원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세, 금정)은 데뷔전에서 2위와 4차신의 간격으로 독주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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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바람 불어넣는 경륜 새내기들
5명 압도적인 기량 뽐내며 결승 올라
창원서 28기 신인들 ‘입상권 싹쓸이’
김준철, 시즌 첫 승리 영광의 주인공
우수급 신인 3인도 첫승 성공 눈도장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 경륜경주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4년 시즌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수로 꼽히던 28기 신인들이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4년 시즌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수로 꼽히던 28기 신인들이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우선 선발급 1주차는 28기들의 강세가 창원, 광명에서 모두 벌어졌다. 출전한 5명의 신인들 모두 데뷔무대였던 금요 예선에서 우승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창원에 출전한 훈련원순위 8위 김준철(28세, 수성)은 데뷔전 우승과 함께 2024 시즌 첫 승리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주 때부터 선행력이 돋보였던 김준철은 데뷔전에서도 선행을 고수하며 선배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창원 2경주에 출전했던 송정욱(24세, 동서울)도 우려와 달리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송정욱은 훈련원을 최하위인 18위였으나 선행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면서 여유있게 첫 승을 올렸다.

시범경주에서 수석졸업생 손제용의 선행을 3∼4코너 젖히기로 넘어서 화제를 모은 훈련원순위 12위 김태율(24세, 상남)도 데뷔전에서 한수 위의 선행, 젖히기 능력을 뽐냈다. 금요 데뷔전에서 우수급 출신 김종현의 선행을 젖혔고 토요경주에서는 묵직한 선행을 선보이며 2연승했다.

하이라이트는 창원 결승이었다. 결승에 나선 김준철, 김태율, 송정욱 중 먼저 김태율이 타종선행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주도권을 뺏긴 김준철, 송정욱은 후위권으로 처지며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3코너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 김준철은 막판 외선에서 쭉쭉 뻗어 나오며 3연승을 거두었다. 선행에 나선 김태율은 2착을, 3코너에서 김준철 마크로 전환한 송정욱은 3착을 기록하며 28기 신인들이 입상권을 싹쓸이했다.

광명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선발급에 나선 신인 중에 훈련원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세, 금정)은 데뷔전에서 2위와 4차신의 간격으로 독주 우승했다. 결승에서도 팀 동료 김범중과 동반입상하며 우승했다. 훈련원순위 9위 유연우(25세, 가평)도 비록 결승에서는 동기인 손성진과 힘대결을 펼친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검증된 선행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우수급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경주와 토요경주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금요경주에서 첫 주자로 나선 훈련원순위 6위 강민성(27세, 세종)은 호기롭게 초주선행을 자청했으나 이규백의 기습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최하위로 밀렸다. 훈련원순위 3위 임재연(32세, 동서울)도 선행을 나서다 뒷심이 급격히 떨어지며 5위에 그쳤다. 훈련원 차석졸업생 석혜윤(27세, 수성)도 역시 선행을 고수하다 막판 최순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토요경주에서 곧바로 첫 승에 성공했다. 세 선수는 선행으로 나서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정연교, 이진국, 김주동을 제압했다. 예선이 올해부터 금요일로 바뀌는 바람에 결승 진출은 다음 회차로 미루게 됐으나 반전의 계기를 빠르게 마련해 일요경주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2연승으로 데뷔무대를 마감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1회차 경기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예상대로 선발급 신인들은 기존선수들을 능가하는 힘과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하며 “반면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나선 경주에서도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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