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윤영찬 "민주당에 남겠다…원칙과상식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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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3.10.11.

더불어민주당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결국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다.

윤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고 남겼다. 원칙과상식이 거취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이다.

윤 의원은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하겠다"며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한다"고 했다.

또한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 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며 성공하시길 바란다"며 "이 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4년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며 "그 마음 변치않고 계속 가겠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